개 고양이의 항문낭(Anal Sac)
개와 고양이의 신체구조로, 항문 바로 밑 5시, 7시 방향 피부 밑에 있는 주머니 형태의 샘 조직입니다.
야생의 개과, 고양이과 동물은 영역 표시를 하거나 적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항문낭을 배출하지만,
실내 생활을 하는 요즘은 배출의 필요성이 줄어서 보호자가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항문낭을 잘 짜주는 것이 최선의 관리방법입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 사례
2 년 령 - 중성화한 수컷 - 말티즈 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엉덩이 밑에 피고름이 나오고 딱지가 생기기를 반복하였으며,
닦아주거나 하려면 매우 아파하며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부터 피고름이 심하게 나서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신체 검사 및 소독액 주입 등으로 항문낭 염증 및 파열로 진단하였습니다.
보호자가 최초 발견했을 때 이미 심한 염증 상태였던걸로 추정이 되며, 통증 또한 심했을걸로 생각됩니다.
수술을 통해 파열된 항문낭과 염증 조직을 절제하였으며, 오른쪽 정상 항문낭도 적출하였습니다. 건강하게 회복 후, 퇴원하였습니다.
강아지 사진
내원 당시 사진
: 피고름이 항문 주위에 묻어있다(빨간색 원)
항문낭 파열과 누공 형성(빨간색 화살표)과 항문(노란색 화살표)
세척액 주입(노란색 원)과 누공을 통해 빠져나오는 세척액(하늘색 화살표)
항문낭 파열 수술 후 사진
항문낭 설명 사진
피부 밑에 있는 항문낭 위치(노란색 점선)
항문낭 개구부(파란색 화살표)
파열된 항문낭(빨간색 화살표)
고양이의 항문낭도 개와 같은 위치와 기능을 합니다.
평소 대변을 보거나 위협을 느낄 경우 항문낭액이 배출되는데,
이러한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항문낭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소 강아지처럼 항문낭을 짜주면 좋겠지만, 고양이의 경우 거부가 심하기 때문에 보통은 잘 하지 않습니다.
항문낭을 짜는 방법은,
한손으로 꼬리를 들고, 다른 손으로 항문 주위 5시/7시 방향에 있는 항문낭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잡고 위쪽으로 향하면서 눌러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잘 안된다면 동물병원에서 짜는 방법을 배우시면 좋겠죠?)
냄새가 심한 항문낭액이 튈 수 있으므로, 휴지나 물티슈로 덮고 하면 훨씬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변활동이나 운동과 같은 활동 시 때 항문낭액이 배출되지만,
실내생활을 하거나 운동부족, 항문낭 입구가 막혀 배출이 원할하지 않으면,
항문낭에 염증이 생겨 항문주위에 통증, 발적, 열감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항문낭 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항문쪽을 계속 핥거나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다닐 경우, 또는 엉덩이 쪽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항문낭 이상을 의심하고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