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덩어리 고양이. 그 매력의 본질에는 생김새와 성향, 성격 등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피부와 털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고양이 털을 포함하는 피부는 매력으로써만이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아주 중요한데요,
감각을 담당하고, 몸을 보호하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 중 " 곰팡이성 피부염"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인
고양이 곰팡이성 피부염은 피부사상균이라 불리는 곰팡이가 털이나 각질층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며, 흔히들 '링웜' 이라고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1년 미만의 어린 고양이에게 잘 나타나지만,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합니다. 특히 그루밍을 하는 고양이는 몸의 다른 부위에 쉽게 번지고,
다른 고양이에게도 쉽게 전염됩니다.
사람에게도 쉽게 옮길 수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2. 증상
발생 부위 피부의 털이 빠지고(특히 원형으로) 각질과 비듬이 이 생깁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그루밍을 빈도가 증가하고, 피부가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3. 치료
면역력 증가와 환경관리 등으로 자연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증상의 정도와 강한 전염력을 생각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기간은 수 주에서 수 개월 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4. 예방과 관리
고양이가 주로 머무는 곳을 청결하게 해주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지않게 유지해주며, 충분한 일광욕도 필수입니다.
고양이 피부병은 그 자체로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고양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더 나은 환경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규칙적이고 적절한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것, 잊지마세요.
5. 진료 사례
4 개월 령 암컷 먼치킨입니다.
심한 탈모와 각질, 가려움증으로 내원하였는데요.
곰팡이성 피부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나이가 어려 연고와 약물샴푸만으로 치료하려 했으나, 부위가 너무 넓고, 심한 증상을 보여 약물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한 사례입니다.
치료 전 사진과 치료 후(맨아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