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강(치아) 관리

 

강아지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고양이에게서 잘 관리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구강 즉 치아입니다.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 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 등이 있습니다.

2~3년 령 이상의 고양이에서 세 마리 중 두 마리 정도에서 구강 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경우 단순히 구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과 신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치조골염(Feline Alveolar Osteitis)

 

고양이 치아 주변 뼈 즉 치조골에 생긴 염증으로, 특히 상악 송곳니에 잘 생기는 질병입니다.

만성 치주염과 병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치주염이 치조골 주변으로 확장된 상태로, 치태와 치석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으며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송곳니 주변이 부어올라 있고(팽륜),

침을 흘리거나, 송곳니가 흔들리며 아파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발생 초기에는 치태와 치석 제거 및 약물 치료를 실시하고, 진행된 경우에는 발치 후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 사례입니다.

 

10년 령- 중성화한 수컷 – 터키쉬앙고라입니다.

식욕은 좋지만 오른쪽 입으로 사료와 간식을 잘 못씹는 것 같아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보호자는 오른쪽 하악에 치주염이 의심된다고 하셨으며, 1년 전 오른쪽 상악 어금니 발치를 한 상태였습니다.

내원 시 오른쪽 입 주변이 약간 지저분했고, 구강 검진에서 약간의 치석과 치은염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오른쪽 상악 송곳니 부위의 치은이 많이 부어있고, 안쪽으로 치주염의 의심되었습니다.

마취 전 검사에서 특이사항 없이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보호자와 상의 후 치조골염과 치주염이 심한 오른쪽 상악 어금니를 발치하고, 스케일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걱정하시던 우측 상하악의 어금니의 상태는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나이가 있음에도 마취도 잘 회복하였으며,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 사진

 

내원 시 사진 : 지저분한 입 주변(빨간색 원)

 

치료 전 구강 사진 : 많이 부어있는 오른쪽 상악 송곳니 (빨간색 원)

 

치료 전 구강 사진 

 

치과 방사선 사진 : 송곳니 주변 치조골이 녹아 있고 부어있다.

 

 치료 및 스켈링 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