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강관리와 치아흡수

 

강아지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고양이에게서 잘 관리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구강 즉 치아입니다.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 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 등이 있습니다.

2~3년 령 이상의 고양이에서 세 마리 중 두 마리 정도에서 구강 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경우 단순히 구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과 신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치아흡수성병변 (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 : FORL 또는 Feline Dental Resorption ; FDR)

 

고양이 치아가 녹는 병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고양이 치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아가 녹고 신경이 노출되어 염증 반응이 진행되므로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면역반응 이상, 치은염, 영양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흡수성병변은

침흘림, 입 냄새, 식욕 저하, 구강과 얼굴 통증 반응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치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며, 이후 염증과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사례

 

5년 령 - 중성화한 암컷 - 믹스 고양이입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앞다리 혹을 최근 심하게 핧고 물어뜯어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왼쪽 주관절 외측에 생긴 혹이 자극이 되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신체검사에 양측 하악의 치아흡수병변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왼쪽 하악 작은어금니는 치아흡수병변과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형성된 상태였습니다.

보호자와 상의 후, 피부 종양 절제 및 구강 관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취 전 검사에서 건강상태는 양호했고, 피부 종양 세포검사에서 종양성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종양을 절제하고, 치아흡수병변 치아를 발치하고 스케일링은 진행하였으며,

잘 회복하여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 사진

 

내원 시 사진 피부 종양 모습

 

내원 시 구강 사진 : 양측 하악 작은어금니의 치아흡수병변(빨간색 원)

 

왼쪽 작은어금니의 고름주머니(빨간색 원)

 

치료 후 구강 사진

 

절제한 종양과 발치한 이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