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이물 섭취와 장폐색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에서 발생합니다.

강아지의 경우 왕성한 식욕과 호기심 등으로 모든 종류의 이물을 섭취하는데요,

닭뼈와 갈비뼈 같은 뼈 종류, 전선, 비닐, 속옷, 과일 씨, 건전지 등 모든 종류의 이물을 섭취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개에 비해 발생이 적지만, 대부분 선형 이물(실, 고무줄, 옷감 등)을 섭취하며,

선형이물의 특성상 장폐색을 유발하여 고양이가 위험한 상태에 이릅니다.

장폐색이란 위에서 장으로 내려온 내용물이 장에서 막혀 움직이지 않는 소화기계 질환입니다.

이물을 섭취하게 되면 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구토와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있어 일찍 발견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위를 통과 소장에 이르게 되면 장폐색 등을 유발하여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속이나 건전지의 경우는 중독을 유발하여, 치료 불가한 상태에 이르러 동물병원에 내원하기도 합니다.

이물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장 절개술, 내시경, 구토유발 등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혹시 이물 섭취가 의심되거나, 지속적인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 사례

 

4개월 령 - 암컷 - 코숏 고양이입니다.

2일 전 갑자기 식욕 절폐를 보인 후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최초 몇 차례의 구토가 있었으나 이후에는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은 전혀 없고,

오직 식욕 절폐와 기력저하만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1달이 되기전에 길냥이를 입양하여 분유로 냥이를 키우신 보호자의 염려와 상심이 매우 큰 상태였습니다.

기본 혈액검사와 전염병 검사에서는 전반적인 간 수치 상승 외 이상은 없었습니다.

탈수가 우려되었지만 1kg 도 되지않는 체중으로도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수액 치료와 함께 진행한 초음파와 방사선 검사 및 위장관 촬영에서 장폐색을 진단, 장절개술을 실시하였습니다.

방사선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단단한 단열재를 소장에서 제거하였으며,

이후 매우 빠른 회복을 보이며, 다음날 부터는 왕성한 식욕과 기력회복을 보였습니다.

퇴원 시 보호자의 설명으로는 베란다에 있는 냉난방기 단열재를 성묘들이 물어뜯고 조금씩 먹었는데,

그 모습을 따라하다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하셨으며,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 대체 고양이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

 

고양이 사진

 

위장관 내 가스로 다소 팽만한 복부

 

방사선 사진(위장관 조영)

: 수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영제가 대부분 위에 머물러있다.

 

수술 사진 :  소장 내 이물(빨간색 원)

 

수술 사진 : 이물 제거

 

제거한 이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