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강관리

 

강아지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고양이에서 잘 관리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구강 즉 치아입니다.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 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 등이 있습니다.

2~3년 령 이상의 고양이에서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구강 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경우 단순히 구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과 신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주염(Paradentitis)

이빨을 둘러싸고 있는 치주 조직을 이루는 치은, 치근막,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치석에 있는 세균이 잇몸과 치근막, 치조골에 염증을 유발하여 이빨의 근간을 흔드는 상태입니다.

염증이 잇몸과 이빨 뿌리 주변 뼈까지 번져서 구취와 통증을 유발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치주낭이 발생하고, 골소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양이치아흡수성병변

(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 : FORL 또는 Feline Dental Resorption ; FDR)

고양이 치아가 녹는 병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고양이 치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아가 녹고 신경이 노출되어 염증 반응이 진행되므로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면역반응 이상, 치은염, 영양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흡수성병변은

침흘림, 입 냄새, 식욕 저하, 구강과 얼굴 통증 반응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치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며, 이후 염증과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사례

 

9년 령 - 중성화한 수컷 - 스코티쉬 폴더 고양이입니다.

구강의 염증을 직접확인 하고 관리를 위해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몇 년 간 보호자의 부모님께서 관리해오고 있었으며, 일반적인 사양 관리 외 특이 치료나 관리는 없었다고 합니다.

보호자는 입 냄새 또한 심하다고 하였으며, 다행히 식욕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내원 시 치은염 및 치아흡수와 치주염이 의심되는 부위가 확인되었습니다.

마취 전 검사에서 노령묘임에도 특별한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와 상의 후, 해당 이빨을 모두 발치하고, 스케일링을 실시하였습니다.

2주일 후 내원 시 매우 좋은 상태를 보였으며, 특히 식욕이 왕성해진 것 같다고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고양이 사진

 

치료 전 구강 사진 : 심한 치석과 염증(노란색 원)

 

치료 전 구강 사진 : 비정상적인 모양의 이빨(노란색 원)

 

치과 방사선 사진: 치주염으로 치근과 골조직 소실(노란색 원)

 

치과방사선 사진 : 하악 어금니의 뒤쪽 부위는 녹고 흡수가 완료(노란색 원)

 

발치 및 스케일링 후 사진

 

 

발치한 이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