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강관리
강아지에 비해 손이 덜 가는 고양이에서 잘 관리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구강 즉 치아입니다.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 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치아흡수성병변 등이 있습니다.
2~3년 령 이상의 고양이에서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구강 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경우 단순히 구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과 신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치아흡수성병변
(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 : FORL 또는 Feline Dental Resorption ; FDR)
고양이 치아가 녹는 병으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고양이 치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아가 녹고 신경이 노출되어 염증 반응이 진행되므로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면역반응 이상, 치은염, 영양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흡수성병변은
침흘림, 입 냄새, 식욕 저하, 구강과 얼굴 통증 반응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치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며, 이후 염증과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마음동물병원 치료사례
7년 령 - 중성화한 암컷 - 페르시안 고양이입니다.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위해 한마음동물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식욕과 활동성 및 대소변은 양호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료를 먹을 때 사료를 뱉었다가 다시 섭취하는 모습을 자주 확인하였고,
몇 달 전부터 입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하였습니다.
신체검사에서 치은염과 점막출혈 및 치아흡수 추정 병변을 확인하였습니다.
건강검진 항목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였으며,
모든 항목에서 정상 수치를 나타내고 이상은 없었습니다.
보호자와 상의 후 치아흡수병변 확인 후 발치 및 스케일링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취 후 검사에서 육안 검사보다 병변의 상태가 심각했고,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발치와 스케일링 실시하고, 약물 처방 후 퇴원하였습니다.
고양이 사진
내원 및 치료 전 사진
치료 시 사진 : 심하게 흡수된 크라운(화살표)
치과 방사선 사진 : 흡수된 이빨(빨간색 원)
치료 후 사진
발치 사진